이노션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움직임으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노션 목표주가를 9만7천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제시했다.
13일 이노션 주가는 5만3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13일 종가와 비교하면 80.6% 상승할 여력이 있다.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노션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노션의 오너일가 지분율은 29.99%(
정성이 이노션 고문 27.99%,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2%)라 현재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받지 않는다. 하지만 공정거래법이 개정되면 총수일가가 지분을 10% 매각해야 할 수도 있다.
김 연구원은 “총수일가의 지분 매각이 이노션 기초체력(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노션 주가가 외부 변수에 따라 하락했지만 이때를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가 강화된다고 하더라도 이노션이 현대자동차그룹에게서 확보하는 일감이 줄어들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광고업종은 이미 경쟁과정을 통해 광고주를 유치하고 있다”며 “총수일가 지분율이 감소한다고 해도 보안성과 효율성, 긴급성 측면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광고물량이 이탈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