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이 3분기까지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됐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OCI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OCI 주가는 11일 9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OCI는 2분기에 매출 8442억 원, 영업이익 79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20.7%, 영업이익은 152%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 미국과 중국 무역전쟁 등의 이슈를 감안해 목표주가는 하향됐다.
양 연구원은 “OCI는 4분기 예정됐던 정기 보수를 3분기로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다”며 “이는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을 감안해 3분기 공장 가동률을 낮추고 재고를 소진하기로 한 것”이라고 3분기 실적 부진을 예상했다.
OCI가 자회사 DCRE가 보유한 인하대역 35만 평 부지를 개발하거나 매각해 업황 악화 시기를 극복할 가능성이 있다.
양 연구원은 “OCI가 인하대역 부지를 개발한다면 프로젝트 순이익은 약 1조5천억 원, 매각한다면 차익은 1조5천억 원에서 2조2천억 원 사이로 기대한다”며 “이는 OCI가 폴리실리콘업황 단기 약세를 버텨낼 수 있는 규모”라고 분석했다.
OCI는 올해 매출 3조5990억 원, 영업이익 29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4.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