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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신동빈 '롯데 부재' 150일, 눈코 뜰 새 없는 황각규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8-07-10 14: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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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구속수감된 지 150여 일이 지나면서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1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황 부회장은 4일부터 부문별로 열리고 있는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에 모두 참석한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172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동빈</a> '롯데 부재' 150일, 눈코 뜰 새 없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645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황각규</a>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롯데그룹은 하반기 사장단 회의를 예년과 달리 사업부문별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4일 식품부문을 시작으로 5일 유통부문, 6일 화학부문이 사장단 회의를 마쳤고 11일 호텔 및 서비스부문, 12일 금융부문 계열사의 사장단 회의를 앞두고 있다.

황 부회장은 지금까지 열린 3차례의 사장단 회의에 모두 참석했다. 남은 부문의 사장단 회의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1일은 황 부회장이 피고인인 롯데그룹 경영비리 재판이 열려 참석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

이번 사장단 회의에서 황 부회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기존 사장단 회의는 70~80명이 모인 자리에서 신 회장이 그룹의 현안이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였다면 이번부터는 각 계열사 대표들이 실적을 보고하고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황 부회장은 이번주 사장단 회의가 마무리되면 주말에 신 회장을 면회해 사장단 회의에서 나온 상반기 경영성과와 문제점 등을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부회장은 첫 사장단 회의에서 신 회장의 경영철학을 계열사 대표들과 공유하기도 했다.

신 회장이 법정구속된 지 150여 일이 지났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부재하기 전부터 꾸준히 계획하던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황 부회장을 중심으로 조직 안정에 힘쓰고 있다.

신 회장은 그동안 재판에 집중했는데 뇌물공여 혐의 재판이 마무리되면서 앞으로는 그룹을 챙길 여유가 어느 정도 생길 것으로 보인다.

황 부회장은 신 회장이 없는 다섯 달 동안 그룹 내부 단속은 물론 여러 대외활동에 얼굴을 내비치며 신 회장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썼다.

황 부회장은 5월 신 회장을 대신해 롯데그룹 신입사원 면접현장을 찾아 지원자들과 면접관들을 격려했다. 가치문화 창조 기념식 등 그룹 내부 행사는 물론 증권사 애널리스트 초청 간담회에도 직접 참석했다.

최근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을 앞두고는 일본으로 급하게 출국해 신 회장의 서신을 직접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진에게 전달하고 신 회장을 향한 지지를 이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다만 황 부회장이 원래 신 회장을 도와 인수합병 등 대규모 투자를 이끄는 역할을 해왔던 만큼 신 회장의 복귀가 절실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전날 열린 뇌물공여 혐의 7차 공판에서 이인원 전 부회장과 황각규 부회장의 역할을 놓고 "이인원 전 부회장은 내가 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역할을 했던 사람이고 황각규 부회장은 업무를 함께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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