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8-07-09 09: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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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수익성 낮은 제품의 비중이 늘어나는 점이 실적 확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9일 코스맥스의 목표주가로 18만 원을 제시하며 기존 19만 원에서 5.3%에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그대로 유지했다.
▲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코스맥스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6일 15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상품 믹스의 악화를 반영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낮추면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며 “코스맥스는 마스크팩 등 수익성이 낮은 제품 위주로 수주가 몰리고 있어 예년 같은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다소 낮아졌지만 코스맥스는 2018년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코스맥스는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990억 원, 영업이익 61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75%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연결매출 가운데 한국 법인 매출이 45%에 불과해 동종업계 가운데 가장 높은 해외 법인 매출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에서 높은 성장세에 더해 미국에서도 성공하면 기업가치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코스맥스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110억 원, 영업이익 17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24%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2분기 해외사업이 1분기와 유사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한국 법인의 매출 성장세에도 탄력이 붙었을 것”이라며 “시장의 기대보다 조금 낮은 실적이지만 절대적으로 높은 성장세가 부각되며 시장의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