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가 영화와 방송사업에서 모두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6일 “제이콘텐트리는 하반기 영화시장의 성수기 진입과 함께 극장의 실적 개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방송부문에서도 미스함부라비, 스케치 등 드라마가 준수한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고 바라봤다.
제이콘텐트리는 영화표 가격 인상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는 2분기 영화표 가격을 인상한 효과를 봤는데 하반기 ‘신과함께:인과 연, 공작 등 기대작이 대거 포진해있다”며 “영화관을 새로 지은 덕에 외형 성장도 시장 평균보다 높은 수준에서 가능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제이콘텐트리는 올해 영화사업에서 매출 681억 원, 영업이익 1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8.9%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흥행 드라마의 판권 판매 성과도 제이콘텐트리 실적에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는 상반기 흥행에 성공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와 ‘미스티’ 등의 국내외 유통 수익이 올해 반영될 것”이라며 “넷플릭스 판매뿐 아니라 해외 개별 국가에 판매도 성공적이었다”고 파악했다.
제이콘텐트리는 올해 방송사업에서 매출 659억 원, 영업이익 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1.6% 늘지만 영업이익은 11.4% 줄어드는 것이다.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콘텐츠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는 대규모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콘텐츠에 투자하고 제작사로서 열위를 해소하는 데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콘텐츠 제작편수를 늘리려는 계획적 접근도 확인됨에 따라 이익 개선세가 예상보다 더욱 가파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이콘텐트리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227억 원, 영업이익 9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5.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