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국내 라면시장의 경쟁 심화로 2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농심의 목표주가를 기존 42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농심 주가는 3일 30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농심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442억 원, 영업이익 21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국내 라면시장의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인 230억 원을 약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농심의 2분기 내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줄었을 것으로 추산됐다.
이 연구원은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인 동시에 경쟁사에서 신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농심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하락한 54.4%로 예상된다”며 “스낵도 내수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영업실적을 떨어뜨리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해외사업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해외시장에서 2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미국은 6.5%, 일본은 16.0% 매출이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되고 중국도 지난해 사드 등 정치적 문제로 실적이 바닥을 쳤던 기저효과가 있어 다소 호전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