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8-07-02 16: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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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6월에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간 글로벌 판매가 40만 대를 돌파했다.
기아자동차는 4개월 연속 글로벌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
◆ 현대차, 6월 글로벌 판매 40만 대 돌파
2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6월 국내 5만9494대, 해외 35만4728대 등 세계에서 모두 41만4222대를 팔았다.
▲ 현대자동차 '싼타페'.
2017년 6월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3.8% 줄었지만 해외 판매가 19.4% 늘면서 세계 판매도 15.4% 증가했다.
현대차는 6월 근무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줄었지만 해외 판매 호조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간 판매 40만 대를 돌파하는 실적을 냈고 설명했다.
6월 국내에서는 전국지방선거 등으로 근무일수가 감소한 탓에 판매가 줄었다.
세단은 그랜저가 8945대 판매되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아반떼가 5928대, 쏘나타가 5245대 등 모두 2만1954대가 팔렸다.
특히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은 그랜저 전체 판매의 4분의 1인 2271대가 팔리며 3개월 연속으로 국내 베스트셀링 하이브리드카에 올랐다.
RV는 싼타페 9074대, 코나 4014대, 투싼 3237대, 맥스크루즈 119대 등 모두 1만6499대가 판매됐다.
특히 싼타페는 국내에서 4개월 연속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한 데 더해 출고 대기 물량도 1만여 대에 육박해 하반기에도 국내에서 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코나 전기차 모델은 1076대가 팔린 것은 물론 출고 대기 물량도 1만5천 대를 상회하며 전기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코나는 국내 소형 SUV시장에서 3개월 연속으로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했다.
제네시스는 G80 3116대, G70 1035대, EQ900 622대 등 모두 4773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만3568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 2700대가 팔렸다.
5월과 6월에 각각 캠핑카 모델, 리무진 모델이 추가된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는 5126대가 팔리며 2012년 11월 이후 5년7개월 만에 최다 판매실적을 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반기 국내 성적표를 살펴보면 세단시장에서는 그랜저가, RV시장에서는 싼타페가 판매를 이끌었다”며 “SUV 성수기로 꼽히는 여름철을 맞아 싼타페와 코나를 비롯한 주력 차종의 판촉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그랜저 하이브리드, 코나 전기차, 아이오닉을 비롯한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도 힘써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6월 해외에서는 코나 수출 본격화, 중국 판매 반등, 브라질과 러시아에서 판매 호조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권역별 책임경영체제를 통해 생산 판매 수익을 통합해 관리함으로써 재고의 안정화 및 내실을 다지는 데 힘쓸 것”이라면서 “올해 여름부터 국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새 싼타페가 미국에 투입되는 등 SUV 중심의 신차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기아차, 4개월 연속 글로벌 판매 성장세
기아차는 6월 국내 4만6천 대, 해외 20만5216대 등 세계에서 모두 25만1216대를 팔았다.
▲ 기아자동차 'K3'.
2017년 6월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2% 줄었지만 해외 판매는 7.8% 늘어 세계 판매는 5.9% 증가했다.
기아차는 4개월 연속 글로벌 판매 성장세를 보이며 하반기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월 국내에서는 최근 K9, K3, 카니발 새 모델이 선전했지만 전국지방선거 등으로 근무일수가 감소하면서 실적이 뒷걸음쳤다.
K9은 1661대가 판매돼 3달 연속 월간 판매 1천 대를 넘었다.
K3는 4074대가 팔려 2017년 6월보다 판매가 56% 늘었다.
하지만 모닝, K7 등 일부 주력 차종 판매가 줄어 승용 모델의 국내 판매는 6.4% 줄었다.
RV는 카니발이 7059대 판매돼 기아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고 쏘렌토도 6318대로 양호한 판매 실적을 냈다.
쏘울은 전기차 모델이 올해 들어 가장 많은 399대 판매되는 등 모두 445대가 팔려 판매량이 52.4% 늘었다.
기아차는 5월에 이어 6월도 20만 대 이상의 해외 판매실적을 냈다.
지역별로는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 아프리카 및 중동, 아시아태평양 등 신흥국에서 고른 판매 성장세를 보였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와 프라이드가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스포티지는 19.6% 늘어난 4만2782대가 팔려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으며 프라이드 4.4% 증가한 3만3012대가 판매됐다.
이 외에도 카니발은 42.1% 증가한 5834대, 쏘렌토는 41.1% 증가한 2만2832대 등 주요 RV 모델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기아차 관계자는 “새 K9이 국내에서 3개월 연속 1천 대 이상이 팔리고 있고 K3는 하반기부터 해외 판매가 본격화된다”며 “쏘렌토, 카니발 등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RV 모델과 함께 하반기 판매 확대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