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CEO후보추천위원회는 22일 CEO승계카운슬이 추천한 5명의 회장 후보를 대상으로 심층면접과 토론 등을 진행해 최 사장과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등 2명을 최종 회장 후보로 압축했다.
이어 CEO후보추천위원회는 23일 오전과 오후 3차례에 걸쳐 면접을 진행한 결과 글로벌 경영역량, 혁신역량, CEO 요구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 사장을 회장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최 사장을 놓고 “포스코 50년 역사에 최초의 비엔지니어 출신 내부 회장 후보로 경영 관리분야의 폭 넓은 경험과 비철강분야 그룹사에서 경력을 바탕으로 포스코가 ‘철강 그 이상의(Steel and Beyond)’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하는데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7월27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 새 회장에 공식 취임한다.
최 사장이 차기 회장 자리에 오르면 그는 포스코 50년 역사 최초의 비엔지니어 출신 회장이자 김만제 전 포스코 회장이 퇴임한 1998년 이후 20년 만에 나온 비서울대 출신 회장이 된다.
그는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해 포스코 재무실장,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 기획재무실장 등을 역임한 재무 전무가로 꼽힌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 시절인 2015년 7월부터 그룹 컨트롤타워 격인 포스코 가치경영실을 이끌며 그룹 계열사 구조조정과 경영 쇄신 작업을 이끌었다.
2016년 2월 가치경영실이 재무실을 편입해 가치경영센터로 확대되면서 최고재무책임자도 겸직했다.
2017년 3월에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돼 포스코 구조조정을 마무리지었다.
포스코는 2017년까지 150여개의 사업을 정리했고 그 결과 약 7조 원 상당의 재무적 효과를 거뒀다.
구조조정을 완료한 뒤인 2018년 3월에는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돼 포스코의 신사업 가운데 하나인 이차전지 소재사업을 이끌었다.
최 사장은 1957년 4월10일 부산에서 태어났고 부산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포스코는 4월18일 권오준 회장이 사의를 표명한 뒤 사외이사 5명으로 CEO승계카운슬을 구성해 차기 회장 후보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CEO승계카운슬은 포스코그룹 내부 후보 10명, 외부 후보 11명 등 총 21명의 후보군을 발굴해 이 가운데 5명을 22일 최종 후보군으로 이사회에 제안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