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부문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29만 원으로 기존보다 7.4% 높여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삼성SDI 주가는 23만 원에 장을 마쳤다.
소 연구원은 “삼성SDI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부문 매출이 올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목표주가를 높였다”며 “삼성SDI 주식이 전기제품 제조기업 가운데 최선호주”라고 분석했다.
삼성SDI는 올해부터 문재인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정책에 힘입어 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재생에너지 3020정책은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전체의 20%까지 확대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태양광과 풍력발전은 환경에 따라 전력생산량이 달라지므로 전력 수급이 불안정한데 여기에 에너지저장장치가 설치되면 이런 단점이 보완된다. 에너지저장장치가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해주면서 전력 수급 안정성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소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가 신재생에너지3020정책을 실현하려면 태양광모듈뿐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 설치도 필수”라고 파악했다.
삼성SDI는 올해 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부문에서 매출 1조48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보다 235% 증가하는 것으로 삼성SDI의 올해 매출 전망치의 16%에 이르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