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8-06-12 14: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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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올해 해외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모두 8차례 우승을 거두며 완성차회사 종합순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12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이 7일부터 10일까지 4일 동안 이탈리아 샤르데냐에서 열린 ‘2018 월드랠리챔피언십(WRC)’ 7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현대자동차의 랠리카 ‘i20 WRC’가 ‘2018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이탈리아 랠리에서 달리는 모습.
이로써 현대차는 올해 들어 WRC에서 3차례, 서킷 경주대회인 ‘2018 월드투어링카컵(WTCR)’에서 5차례 등 8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WRC 통산 10회 우승을 달성한 현대차는 제조회사 종합순위에서도 2위인 포드 월드랠리팀과 격차를 28점까지 벌리며 선두를 유지했다.
누빌은 이번 이탈리아 랠리 우승으로 드라이버 종합순위에서도 총점 149점을 달성해 2위 세바스티앙 오지에를 27점 차이로 앞서며 1위 자리를 지켜냈다.
누빌은 이탈리아 랠리 마지막 날인 10일 오지에보다 3.9초나 뒤진 상황에서 시작했지만 뛰어난 집중력과 경기운영으로 0.7초 차이로 오지에를 앞서며 이탈리아 랠리를 마감했다.
그는 “간발의 차이긴 하지만 좋은 경기로 1위를 유지하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며 “하반기 레이스에서도 함께 하는 많은 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셸 난단 현대차 월드랠리팀 총괄 책임자는 “이탈리아 랠리는 마지막까지 환상적 경기였다”며 “현대차 i20 랠리카의 우수한 성능과 함께 고생한 팀원들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주요 모터스포츠 대회에 지속적으로 출전해 기술력을 알리고 있다.
올해 3월에는 고성능차와 모터스포츠 사업의 글로벌 공략을 위해 흩어져 있던 관련 사업을 한 곳에 모아 고성능사업부를 새로이 만들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3월 고성능차 사업과 모터스포츠 사업이 고성능사업부로 합쳐진 만큼 두 사업 사이의 시너지 효과를 높여 모터스포츠를 통해 얻은 값진 경험과 데이터를 고성능 N 모델 개발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일반도로에서도 경주차가 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N 모델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