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셀이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네이처셀 주가는 하한가로 직행했다.
12일 코스닥에서 네이처셀 주가는 보합세를 유지하다 12시 경 전날 종가보다 30%(8400원) 급락한 1만9600원으로 떨어졌다.
네이처셀 주가 급락은 검찰이 최근 네이처셀의 주가조작 정황을 포착하고 7일 네이처셀 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검찰은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 등이 허위·과장 정보를 활용해 주가를 조종했는지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거래소에서 바로 검찰에 관련 정보를 넘겨주는 제도인 ‘패스트트랙’을 통해 네이처셀 관련 정보를 받았다고 한다.
거래소는 네이처셀의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 사이에 이상 거래 정황 등을 발견하고 관련 정보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네이처셀은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조인트스템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품목허가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조건부품목허가는 임상3상이 아니라 2상만 끝난 의약품이더라도 판매를 허가해주는 제도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월16일 조인트스템의 조건부품목허가 신청을 반려했고 네이처셀 주가는 이후 곤두박질했다.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네이처셀의 줄기세포 기술과 관련해 설전을 벌이며 대립했고 라 대표가 일본에서 치매치료 줄기세포 시술을 허가받으면서 국내 줄기세포 관련 규제와 허가 범위를 놓고 논란이 격화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