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수출이 확대되는 데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LIG넥스원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8천 원에서 25% 오른 6만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을 단기매수(Trading Buy)에서 매수(BUY)로 상향했다.
LIG넥스원 주가는 11일 4만9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익률이 높은 수출사업의 매출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은 성장할 것”이라며 “2015년 수주한 사업의 매출이 확대되고 2017년 새 사업을 새롭게 수주하면서 해외 수출액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IG넥스원은 2분기 매출 4436억 원, 영업이익 32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4%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1.8% 늘어나는 것이다.
매출의 감소는 2017년 천궁 1차 양산산업이 종료된 데 따른 역기저 효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황 연구원은 “상장 이후 지속적 개발사업 손실 충당금 발생으로 4분기에 407억 원의 충당금이 인식될 것으로 가정한다”면서도 “이를 가정하더라도 2019년 주가수익비율(PER) 10.5배로 주식 가치가 매우 저렴하다”고 말했다.
그는 “7~8월 LIG넥스원의 주가는 APT사업 수주 유무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PT사업은 미국 공군의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으로 사업 규모가 모두 38조 원에 이른다. 현재 록히드마틴·한국항공우주와 보잉·사브의 2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