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하반기부터 매출을 본격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7만3천 원에서 8만7천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건설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5일 7만1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송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주택부문에서 견조한 매출이 이어지고 최근 3년 동안 수주한 공사의 공정률이 본격화하면서 해외부문 매출도 정상화될 것”이라며 “이라크 까르발라 정유공장 등 주요 현장만 놓고 봐도 매출이 큰 폭으로 늘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하반기 이라크 까르발라 정유공장, 쿠웨이트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사우디아라비아 에탄회수 처리시설 등 주요 6개 현장에서만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 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건설은 남북 경제협력의 수혜 등으로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풍부한 국내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는데 해외에서도 신규 수주를 따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대북 관련 사업에서도 추가 먹거리를 확보할 기대감이 크다”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금강산 관광을 진행하는 현대아산의 지분을 7.5% 들고 있다.
과거에도 대북 경수로 원전 주설비공사,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원전 기반시설공사 등 모두 7100억 원 규모의 공사를 수행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매출 17조3330억 원, 영업이익 1조6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64%, 영업이익은 8.1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