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철명 현대사료 대표이사(가운데)가 1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열린 코스닥 신규상장기념식에서 한국거래소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거래소> |
배합사료 제조업체 현대사료가 코스닥에 상장한 첫 날 상한가로 화려하게 입성했다.
1일 현대사료 주가는 시초가보다 29.92%(3950원) 오른 1만7150원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가 6600원이었는데 그 2배를 훌쩍 넘었다.
장이 열린 직후부터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아 동적·정적 변동성 완화장치가 발동되기도 했다. 변동성 완화장치는 주가가 급등락할 때 투자자들에게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조치로 발동된 뒤 2분 동안 단일가 매매로 거래가 이뤄진다.
현대사료는 1983년 설립돼 35년 동안 돼지와 닭, 오리 등 가축 사육용 배합사료를 생산해왔다. 현재 147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은 35만t(톤)이다
남북 경제협력 수혜주로 상장 전부터 주목을 받아 5월 진행한 일반공모 청약에서 1690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2009년 6월 코스닥에 상장한 어보브반도체 이후로 9년 만에 가장 높은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다.
지난해 현대사료는 매출 871억 원, 영업이익은 41억 원을 거뒀다. 조류인플루엔자(AI) 탓으로 매출은 전년보다 18.1%, 영업이익은 20.6%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