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가 원자재 가격 하락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넥센타이어는 창녕공장 증설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고 미국시장에서 올해 2분기부터 중국산 타이어의 반덤핑 규제가 시작돼 해외수출도 늘어날 전망이라 올해 목표매출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
|
|
▲ 이현봉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
신한금융투자는 12일 넥센타이어가 원자재인 고무가격 하락의 혜택을 입어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2013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6.3%와 32% 증가한 4314억 원과 49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4분기에 타이어 원자재인 천연고무의 원가가 2013년 같은 기간보다 8.8% 하락한 1톤당 1970달러를 기록해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점쳤다.
최 연구원은 넥센타이어 창녕공장의 증설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미국시장에서 중국산 타이어의 반덤핑 규제가 시행을 앞두고 있어 올해도 견고한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넥센타이어의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2% 증가한 2257억 원에 이르고 매출은 작년보다 10% 증가한 1조9291억 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넥센타이어 창녕공장은 최근 2단계 투자 완료로 연간 생산량이 500만 개에서 1100만 개로 확대됐다"며 "2015년 글로벌 생산량도 연간 약 3900만 개로 작년보다 11%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넥센타이어 창녕공장은 신차용 타이어인 OE(Original Equipment)타이어의 수요증가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생산기지다. 친환경 타이어와 초고성능 타이어 등 프리미엄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신성장 동력인 창녕공장이 각각의 역할을 다해 규모뿐 아니라 품질경쟁력과 첨단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10위권의 타이어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중국산 타이어 반덤핑 제재도 넥센타이어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넥센타이어는 전체 매출의 75%를 해외판매로 얻고 있다.
미국은 캐나다와 함께 세계 타이어시장의 20%를 차지하는데 미국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는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반덤핑제재를 가하기로 결의하고 올해 2분기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