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하반기에 액상형 보톡스인 이노톡스가 미국에서 임상3상을 시작하고 중국에서 최종 시판허가의 승인이 날 것으로 전망됐다.
진흥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메디톡스 목표주가를 75만 원에서 96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메디톡스 주가는 28일 72만920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진 연구원은 “메디톡스는 하반기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노톡스가 미국에서 5년 만에 임상3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고 중국에서 최종 시판허가를 앞두고 있으며 다른 글로벌제약사와 계약도 추진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메디톡스와 이노톡스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글로벌제약사 엘러간은 2분기에 이노톡스 임상용 제품을 받아 4분기에 임상3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5월 엘러간의 본사가 있는 유럽 아일랜드에 보톡스가 처음으로 약 6억 원 수출된 것으로 파악돼 이미 메디톡스가 엘러간에 이노톡스 임상샘플을 공급한 것으로 추정됐다.
메디톡스는 중국에서도 2월 이노톡스의 최종 시판허가를 신청했고 2019년 초에는 승인을 받아 하반기부터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다.
진 연구원은 “중국 보톡스시장은 미국이나 유럽보다 규모가 작지만 메디톡스가 중국 필러생산업체 블루메이지와 합자회사를 설립한 만큼 중국시장에서 입지를 강하게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블루메이지는 히알루론산으로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 60%를, 글로벌에서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제품인 HA필러는 중국에서 매출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 2위에 자리잡고 있다.
메디톡스는 2018년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하락하지만 하반기 국내에서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들고 4분기 수출이 강세를 보여 2018년 영업이익은 2017년보다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부터는 비용이 안정화하고 2020년에는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각각 29%, 26% 확대될 것으로 추산됐다.
메디톡스는 2018년 매출 2300억 원, 영업이익 1110억 원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27.1%, 영업이익은 23.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