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기업일반

"SK 기업가치 재평가 임박", 비상장 자회사 가치 눈덩이처럼 불어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8-05-28 12:02:0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K그룹의 지주회사 SK가 보유한 비상장 자회사의 지분 가치가 2019년에 급격히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SK가 보유한 비상장 자회사 지분 가치가 제대로 반영될 시기가 점차 다가오고 있다”며 “2019년에는 SK의 비상장 자회사 SK바이오팜, SK바이오텍의 기업가치가 현재보다 8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 기업가치 재평가 임박", 비상장 자회사 가치 눈덩이처럼 불어
▲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

SK의 100% 자회사 SK바이오팜은 현재 미국에서 뇌전증(간질)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임상3상이 끝나면 미국 식품의약국에 판매허가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 이르면 2019년부터 시판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연구원은 세노바메이트가 약 4조 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SK바이오팜은 수면장애 치료제 등 약 8개의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신약 후보물질의 가치를 모두 합치면 약 5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오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은 2019년을 목표로 상장도 추진하고 있어 기업가치가 대폭 재평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료의약품 생산 전문기업인 SK바이오텍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SK바이오텍은 2017년 10월 연간 16만 리터의 원료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세종공장을 준공해 32만 리터의 생산시설을 확보했다. 또 아일랜드 스워즈 공장을 인수해 유럽 생산거점도 확보했다.

오 연구원은 2020년 설비투자(CAPEX)가 마무리됐을 때 SK바이오텍의 순이익 전망치를 감안하면 SK바이오텍의 기업가치가 1조5천억 원 정도일 것으로 추산했다.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텍의 기업가치를 합치면 6조5천억 원에 이른다.

오 연구원은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텍의 장부가는 현재 8천억 원에 불과하나 2019년 상장이 이뤄지면 8배 이상 오를 것”이라며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텍의 지분가치 재평가가 SK의 주가 상승을 견인할 한 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민주당, 김범석의 국회 쿠팡 청문회 불출석에 "국정조사도 추진"
국토부, 29일부터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6천 호 사업자 공모
이재명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혜훈 발탁, 국힘 계열 정당 3선 의원 출신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9년 만에 개정 추진, 이행 점검 공시도 강화
이재명 29일부터 청와대로 출근, 0시부터 봉황기 게양
삼성전자, CES에서 2026년형 새 음향 기기 6종 공개하기로
기후에너지환경부 '해상풍력발전추진단' 조기 출범, 보급 및 기반확충 속도
비트코인 1억2800만 원대 상승, 가상화폐 받고 군사기밀 유출 시도 거래소 대표 실형..
한국 기업 내년 CES에서도 최다 혁신상 '예약', 최고상 중 절반 석권
김범석 쿠팡 고객정보 유출 29일 만에 첫 사과, "재발 방지 위해 전면적 쇄신"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