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76%로 소폭 하락했다. 민생 문제 해결이 부족하다는 여론이 높아졌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5월 3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조사(주중집계)에서 응답자의 76%가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2%포인트 내렸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4%로 일주일 전보다 1%포인트 올랐다. 의견유보는 10%였다.
긍정평가 이유로 '대북정책 및 안보가 17%로 가장 많았고 북한과 대화 재개(13%), 외교 잘함(12%), 남북 정상회담(11%)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 및 민생 문제 해결 부족(27%)과 대북관계 및 친북 성향(14%), 독단적·일방적·편파적(6%) 등이 꼽혔다. 특히 '경제 및 민생 문제 해결 부족'을 문제삼은 응답이 지난주보다 5%포인트 늘었다.
한국갤럽은 "4월27일 남북 정상회담 이후 순탄했던 남북 관계가 5월16일 남북 고위급회담의 연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며 "그러나 이번 지지율 조사만으로는 (고위급회담 연기의) 영향력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바라봤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51%로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11%로 지난주와 동일했고 그 뒤로 바른미래당 6%(-2%포인트), 정의당 4%(-1%포인트) 순이었다. 민주평화당 지지율은 0.2%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성인 유권자 6125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4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