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민간 투자포럼에 민관 합동 사절단을 파견해 기업의 수주 활동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순방을 통해 발굴한 주요 프로젝트의 수주 지원을 위해 ‘아랍에미리트 다운스트림 투자포럼’에 민관 합동 수주 사절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국토부, 공공기업, 민간기업과 2일 아랍에미리트·베트남 프로젝트 수주 민간협의회를 열었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13~14일 열리는 다운스트림 투자포럼을 계기로 실질적 수주 지원활동을 본격화하게 됐다.
사절단은 강성천 산업부 통상차관보가 이끌고 석유공사, GS에너지, GS칼텍스, SK이노베이션, 롯데케미칼, GS건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SK건설, 삼보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코트라, 플랜트협회 등 40명이 참여한다.
사절단은 아부다비 고위급 인사와 면담을 추진하고 신규 프로젝트 정보를 입수해 우리 기업에 전달한다. 또 우리 기업의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홍보하고 입찰 초청에 협조해 수주 지원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포럼에서 아랍에미리트 국영석유회사인 아부다비석유공사가 다운스트림 투자 전략과 주요 추진 예정 프로젝트를 설명한다.
아부다비석유공사는 아부다비 서부의 루와이스 지역을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로 확장하고 석유화학제품 생산을 현재의 3배로 늘리기로 했다. 109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성천 통상차관보는 아랍에미리트 연방경제부 차관, 아부다비 에너지부 차관, 아부다비석유공사 다운스트림부문 총괄부사장 등을 만난다.
석유
·가스 플랜트와 인프라 신규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와 유전 개발분야에서 협력방안도 협의한다.
행사기간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아랍에미리트 경제부 장관과 아부다비 경제부 장관을 만난다. 아랍에미리트 정상 순방 후속조치 상황을 점검하고 양국 사이 무역
·투자 확대방안을 논의한다.
산업부는 “이번 방문 성과를 토대로 기업에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우리 기업의 아랍에미리트 진출과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