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2018-05-11 17: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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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주가가 바이오시밀러의 성장 기대감으로 소폭 올랐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회계 논란 여파가 이어지며 소폭 내렸다.
11일 셀트리온 주가는 전날보다 0.39%(1천 원) 오른 26만 원에 장을 마쳤다.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왼쪽)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이날 종가 기준으로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32조5282억 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에서 5위를 유지했다.
기관투자자들은 셀트리온 주식을 81억 원 가량 순매도했지만 외국인투자자들이 217억 원가량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셀트리온은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과 신제품이 맞물려 높은 실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독감치료제인 ‘CT-P27’ 임상2b상이 올해 하반기에 종료되고 피하주사형 바이오시밀러 ‘램시마SC’가 내년 상업화되는 등 후속 신약 연구개발(R&D) 성과도 가시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스닥에 상장된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0.11%(100원) 내린 9만1100원에 장을 마쳤지만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1.62%(1400원) 오른 8만8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0.77%(3천 원) 내린 38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이날 종가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은 25조 5728억 원으로 줄었지만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에서 7위를 유지했다. 셀트리온과 시가총액 격차는 6조9554억 원으로 좀 더 벌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하락은 금융감독원과 벌이고 있는 ‘분식회계’ 공방전의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종속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변경하면서 1조9천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를 놓고 금융감독원은 1년 넘게 실시한 특별감리 결과 분식회계라는 의견을 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에 반발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여부를 심의할 감리위원회는 17일 열린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