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10일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블레이드앤소울2는 내년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초 출시 목표는 3분기였다.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
블레이드앤소울2는 온라인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엔씨소프트가 개발하고 있는 게임 가운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시장성을 분석하고 팀을 재정비해 엔씨소프트 비전에 맞도록 설계를 하기 위해 변화를 꾀했다”며 “결과는 내년 정도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리니지M’을 출시하면서 매년 한 종류의 게임을 선보일 계획을 세웠지만 블레이드앤소울2는 기획부분에서부터 부족한 부분이 있어 이를 미루게 된 것”이라며 “애초 3~4년 주기를 1년 단위로 앞당기려 했지만 시작할 때부터 풀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서 부족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리니지2M은 내년 늦어도 상반기에는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윤 최고재무책임자는 “리니지2M을 비롯해 다른 게임은 계획대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며 “1년 마다 주요한 작품을 출시하겠는 계획은 그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을 두고 “건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최고재무책임자는 “리니지M이 지난해 출시된 뒤 등락하긴 했지만 천천히 감소하는 추세였다”면서도 “업데이트나 이벤트를 진행하면 즉각적으로 반응이 나오고 있어 15일 사업팀에서 앞으로 계획을 발표하면 견조한 매출을 보이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리니지M의 ‘개인간 아이템 거래’ 도입 여부를 두고는 말을 아꼈다.
윤 최고재무책임자는 “게임 경제균형과 관련된 만큼 이 자리에서 대답할 수 없다”며 “사업팀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