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미국이 이란 핵협정 탈퇴를 선언한 효과가 하루 만에 나타났다.
10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71.14달러,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77.22달러에 거래됐다.
▲ 10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71.14달러,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77.22달러에 거래됐다. |
9일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3.0%(2.08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3.17%(2.37달러) 올랐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2014년 11월 이후 3년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미국이 ‘이란 제재’를 시작하면 주요 산유국인 이란의 석유 수출이 줄어들고 원유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이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산유국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에 이은 3위 원유 수출국이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줄어든 점도 유가 상승에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 원유 재고는 지난주 기준으로 220만 배럴 줄어들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