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엘리엇매니지먼트 "현대차 자사주 소각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쳐"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8-04-30 17:04:0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자동차가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자 미국 행동주의 투자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엘리엇매니지먼트 대변인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엘리엇매니지먼트는 현대차의 주주로서 경영진이 발표한 자사주 일부 소각 및 추가 주식 매입 후 소각 계획이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 발전이기는 하지만 주주들이 경영진에 기대하는 바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엘리엇매니지먼트 "현대차 자사주 소각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쳐"
▲ 폴 싱어 엘리엇매니지먼트 회장.

대변인은 “현대차그룹이 더욱 효율적 지주사체제를 도입하는 것과 함께 자본 관리 최적화, 주주 환원 개선 등에 나서고, 그룹 전반에 걸쳐 기업경영구조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구체적 실행방안을 채택할 것을 재차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보통주 661만 주, 우선주 193만 주 등 모두 854만 주의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가 소각 결정을 내린 주식 가치는 모두 1조 원어치로 시가총액의 3% 수준이다. 

엘리엇매니지먼트는 최근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6일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요구를 따르면 공정거래법을 위반하게 된다”고 말한 것을 놓고도 엘리엇매니지먼트는 즉각 보도자료를 내 반박했다.  

엘리엇매니지먼트는 “금융자회사를 지주회사 밑에 두면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는 김 위원장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며 “그래서 23일 보도자료에서 2년의 유예기간에 이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명확하게 밝혔다”고 말했다.

23일에는 현대차그룹에 공식적으로 서한을 보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합병 및 지주회사 설립을 주장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과다 잉여현금 각각 6조 원의 특별배당 및 자사주 소각, 배당성향 최소 40~50%로 상향, 국제적 경험을 갖춘 이사진 3명 추가 선임 등도 요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최신기사

LG에너지솔루션 2분기 영업이익 152% 증가, AMPC 제외하고도 6개 분기만 흑자 전환
8년만에 흑자 전환한 케이조선, 새 주인 찾기 매각 절차 돌입
비트코인 시세 부진에도 '알트코인 시즌' 힘 잃어, 미국 규제 불확실성 부각
LG에너지솔루션 "2차전지 시장 변동성 진정 국면, 하반기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 전망"
SK하이닉스 'HBM 호황' 증명에 마이크론도 후광 효과, 삼성전자 점유율 추격
삼성전자 최원준 사장 "갤럭시S26에 '엑시노스2600' 탑재 평가중, 애플 폴더블폰 ..
LG엔솔 중국 야화그룹과 모로코 리튬 공장에 8400억 투자, "배터리 허브 노려"
중국 '엔비디아 5060 수준' 고성능 그래픽카드 개발, SMIC 6나노 활용 추정
삼성전자, 슬림 하드웨어 혁신 '갤럭시Z폴드·플립7' 국내 출시
민주당 정책위의장 진성준 "정부는 배당소득세제 개편 신중하게 접근해야"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