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첫 통화를 하고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했다.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28일 브뤼셀을 방문하고 있는 폼페이오 장관과 전화통화에서 “전 세계의 이목이 한반도에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북한 문제를 직접 다루어온 폼페이오 장관과 호흡을 맞추고 협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 문제 등과 관련한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가 고무적”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취임 직후 첫 출장 중이나 한반도 문제의 중요성을 감안해 우선적으로 강 장관과 통화하게 됐다”며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26일 제70대 미국 국무장관으로 취임했다.
강 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 확인 등 남북 정상회담의 주요 결과를 설명했다.
강 장관은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미 양측이 외교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며 상호 편리한 시기에 양국 정상이 회담을 하는 방안에 관해서도 협의했다.
외교부는 “양국 외교장관은 앞으로도 양국 외교당국 사이에 긴밀한 소통·공조가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며 “주요 외교일정 등을 감안해 적절한 시점에 양 장관간 회담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