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레드로 체질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LCD패널사업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최영산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기존 3만2천 원에서 2만8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조정했다.
25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날보다 0.2% 떨어진 2만4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실적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5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까지 올레드사업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기 어려운 만큼 LCD패널사업 불확실성이 LG디스플레이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올해까지는 LG디스플레이가 LCD업황 영향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며 “중화권 물량 공세에 LCD업황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LCD패널 가격 하락세에 발목이 잡혀 1분기 6년 만에 영업손실을 봤다. 중국 패널회사들의 대규모 물량 공세가 본격화되면 LCD패널사업 전망은 더욱 어두워질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로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올레드에서 안정적으로 수율과 거래선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레드TV패널은 독점 공급하고 있지만 가격 결정력이 높지 않다는 점이 약점”이라고 파악했다.
최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 전환을 하자니 비용 부담이 커지고 그렇다고 생산설비를 증설하지 않으면 올레드 전환을 할 수 없는 진퇴양난에 빠져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