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모티브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상반기까지 원화 강세와 한국GM 사태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S&T모티브 목표주가를 6만 원에서 4만7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4일 S&T모티브 주가는 3만4550원에 장을 마쳤다.
송 연구원은 “S&T모티브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실적 부진의 주요 요인인 한국GM 사태와 원화 강세에 따른 부정적 환경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올해 실적 추정치를 햐항조정했다”고 제시했다.
S&T모티브는 1분기에 매출 2398억 원, 영업이익 107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61% 줄었다.
송 연구원은 “S&T모티브 매출 가운데 15%가량을 차지하는 한국GM이 노사협상 문제로 판매 및 출하가 부진하면서 S&T모티브가 납품하는 현가장치 및 전자장치 등의 물량이 크게 줄었다”고 파악했다.
그는 “S&T모티브 전체 매출 가운데 79%를 차지하는 수출도 원화 강세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며 “자회사인 S&TC도 원화 강세에 영향을 받아 매출이 31% 줄었다”고 진단했다.
다만 현대기아차에 납품하는 친환경 모터부분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송 연구원은 “현대기아차가 친환경차 라입업을 강화하면서 구동 모터를 공급하는 S&T모티브의 수혜는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2.9%로 높다는 점도 주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