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철강업황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실적이 늘었다.
포스코는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8623억 원, 영업이익 1조4877억 원을 냈다고 24일 밝혔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9% 증가했다.
1분기 순이익은 1조83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늘었다. 부채비율은 68.1%로 2017년 말보다 1.6%포인트 올랐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사업에서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을 뿐 아니라 포스코대우, 포스코에너지 등 비철강부문 계열사의 실적도 개선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늘었다”며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인 PT크라카토포스코의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베트남 봉형강공장인 포스코SS비나의 적자폭이 줄어든 덕분”이라고 말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더 큰 폭으로 늘었다.
포스코는 1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7조7609억 원, 영업이익 1조159억 원을 냈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9.8%, 영업이익은 27.7% 증가했다.
반면 1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768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줄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제품 판매량이 크게 늘었고 판매관리비는 줄어들면서 분기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다만 순이익은 법인세가 늘어나면서 줄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업황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올해 매출목표를 연초보다 높여잡았다.
포스코는 올해 매출목표를 연결기준 63조 원, 별도기준 30조1천억 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초 제시했던 매출목표보다 1조1천억 원씩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