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수주를 기대했던 인도 군수지원함 일감 따내기가 무산됐다.
23일 글로벌 방산전문매체 제인스360에 따르면 인도 정부가 당초 현대중공업과 협력해 건조하려고 했던 군수지원함을 놓고 재입찰하기로 했다.
제인스360은 “인도 정부가 현대중공업과 협력해 건조하려고 했던 군수지원함을 다시 입찰하기로 계획을 바꿨다”며 “인도 정부가 자국 기업의 참여를 더 확대하기 위해 현대중공업과 협력계획을 철회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도 정부는 당초 현대중공업의 한국 조선소에서 군수지원함 1척을 건조한 뒤 나머지 4척은 현대중공업으로부터 기술을 지원받아 인도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방식으로 현대중공업과 계약을 맺으려고 했다. 사업규모는 약 1조6700억 원이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하지만 인도 정부가 군수지원함 5척을 모두 현지에서 건조하기로 결정하면서 현대중공업과 협력계획이 틀어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과거 인도 정부와 군수지원함과 관련해 기술협력을 논의하긴 했지만 그 뒤 실질적으로 진전된 내용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