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태양광발전 수요의 증가로 폴리실리콘에서 호조를 보여 올해 수익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9일 “OCI는 태양광발전의 발전원가가 떨어지면서 수혜를 볼 것”이라며 “폴리실리콘 등 주력제품의 가격이 오르면서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태양광발전은 전기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발전원가가 화석연료를 이용한 발전원가와 같아지는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가 가까워진 것으로 파악됐다.
태양광발전의 발전원가가 떨어지면서 세계적으로 태양광발전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세계 태양광발전 수요는 앞으로 2~3년 동안 100GW(기가와트)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라틴 아메리카,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지역에서 수요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양광발전의 수요 증가에 따라 폴리실리콘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발전에 쓰이는 태양광전지의 핵심 원재료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세계적으로 공급량이 수요를 간신히 맞추고 있는 터라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한동안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OCI는 주력제품인 폴리실리콘 외에도 카본 소재부문 등에서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물량 증가와 판매가격 상승 덕분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OCI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320억 원, 영업이익 51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거의 같지만 영업이익은 82.4% 늘어난다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