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이면서 새로 내놓는 게임에서 성과가 더욱 중요해졌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신작의 성과만이 넷마블의 올해 실적 우려를 잠재울 수 있다”며 “넷마블은 기존 게임들의 실적이 차츰 감소하고 있어 신작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둬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넷마블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636억 원, 영업이익 717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3.97%, 영업이익은 40.7% 늘어나는 것이다.
넷마블은 25일 모바일 역할수행게임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를 시작으로 상반기 모바일게임 ‘퍼스트본’ 등을 출시한다.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는 해리포터의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첫 게임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하반기에는 방탄소년단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BTS월드'와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등도 내놓을 계획을 세웠다.
김 연구원은 “넷마블은 일본, 미국, 중국 등 가장 규모가 큰 해외시장에서 신작이 흥행에 성공하거나 세 해외시장 가운데 한 곳에서라도 의미있는 점유율 확대가 이뤄지면 실적 반등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넷마블이 중국시장에서는 게임 판호를 발급받을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넷마블은 1분기에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넷마블은 리니지2레볼루션이 2월까지 감소세에 있었는데 3월 경쟁작이 출시되면서 매출이 더욱 급격히 하락했을 것”이라며 “최근 일본에서도 순위가 크게 밀려났다”고 파악했다.
현재 넷마블의 모바일게임 ‘리니지2레볼루션’은 구글 앱스토어 매출 기준 3위에 올라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에 이어 2위를 지키다가 3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 이후 3위로 밀려났다.
넷마블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248억 원, 영업이익 82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63%, 영업이익은 58.67% 줄어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