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왼쪽)이 10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아흐메드 알 싸아디 아람코 수석부사장과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이 국내 기업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을 돕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와 협력한다.
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10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권평오 사장이 아흐메드 알 싸아디 아람코 수석부사장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2030’ 사업 관련한 협력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2030은 국부펀드를 활용해 탈석유와 산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새 성장동력을 발굴해 육성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정책이다.
권 사장은 “많은 국내 기업이 아람코가 발주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2030을 위한 협력을 넓혀 나가면 국내 기업의 성공적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 싸아디 수석부사장은 “아람코와 코트라의 협력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아람코의 장기적 발전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2030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투자진흥공사와 아람코는 △사우디아라비아 비전2030 관련 무역·투자·교육협력(HRD) 지원 △석유화학, 신재생에너지, 건설, 조선, IT 등 비전2030 관련 산업 협력 △포럼, 세미나, 로드쇼 공동주최 △비전2030 관련 정보공유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무역투자진흥공사는 아람코와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석유부문 집중투자를 통한 산업 다각화를 위해 오일머니를 적극 활용하고 있어 인프라 프로젝트사업 등과 관련해 국내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역투자진흥공사는 5월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내 기업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한국-사우디아라비아 파트너십 플라자’도 연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