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주가가 급락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부재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면서 주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롯데지주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5.57% 하락한 6만4400원에 떨어졌다.
이에 앞서 6일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롯데그룹이 K스포츠에 지원한 70억 원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과
신동빈 회장 사이에 ‘묵시적 청탁’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신동빈 회장은 박근혜 게이트와 관련해 1심 재판에서 뇌물을 준 혐의가 유죄로 판단받아 법정구속돼 항소심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이 때문에 박 전 대통령 재판 결과는 신 회장의 항소심에도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신 회장은 2월 박근혜 게이트 재판에서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돼 징역 2년6개월을 받고 법정구속됐다.
신 회장은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롯데지주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황각규 부회장이 롯데지주를 챙기고 있지만 롯데지주가 그룹의 인수합병 등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는 만큼 당분간 신 회장의 공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