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8-04-09 14: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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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조와 조선업종노조연대가 9일 “정부가 현대중공업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위적 구조조정을 즉각 중단하도록 하고 조선소 노동자들의 총고용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 전국금속노조가 3월1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정부 구조조정 정책 폐기, 성동조선해양·STX조선해양 정상화 촉구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전국금속노조>
두 단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5일 발표한 조선산업 발전전략은 낙제점”이라며 “정부가 사람 자르기 위주의 일방적 구조조정을 중단하고 새로운 고용시장의 판을 짜는 역할을 맡아야 하는데 현재 일자리 축소는 애써 눈 감고 미래 일자리 창출이라는 허상만 이야기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STX조선해양과 관련해서 “정부가 (STX조선해양 노동자들을) 이들을 어찌 살릴 것인지 언급하지 않고 STX조선해양에 기술을 지원하겠다는 한가한 이야기만 하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중형 조선소 지원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정규직이 2중, 3중으로 있는 조선산업의 왜곡된 고용시장을 단속하고 노사정대표자회의 산하에 조선업종협의회를 구성해 사회적 대화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주재로 제15차 산업 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조선3사를 중심으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3천 명 규모로 신규 채용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STX조선해양 등 중형 조선사의 수주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지원 등을 명목으로 500억여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