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봉형강 판매 부진으로 1분기에 시장기대치에 밑도는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박현욱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현대제철이 올해 1분기에 봉형강 부문에서 판매 비수기를 맞으면서 시장기대치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현대제철은 국내 봉형강 시장에서 점유율이 32%를 차지할 정도로 봉형강 제품을 주력 제품으로 삼고 있다.
건설용으로 많이 쓰이는 봉형강은 건설 활동이 부진한 1분기가 비수기로 여겨지는데 올해 좀더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국내 철근 수요는 155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줄었다.
현대제철도 이런 흐름에 영향을 받아 봉형강 판매가 부진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4조4850억 원, 영업이익 2940억 원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8% 증가하는 것이다.
이는 현대차투자증권이 예상했던 현대제철 1분기 영업이익 3170억 원에 7% 정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