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1분기 적자 전환으로 위기를 맞으며 주가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2분기부터 올레드TV 패널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하면서 주가가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LG디스플레이는 1분기에 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며 "LCD TV패널 가격 하락폭 확대와 중소형 올레드 수익성 악화가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 6조2천억 원, 영업손실 422억 원을 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2% 줄고 영업이익 1조270억 원에서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가 분기 적자를 내는 것은 약 6년 만에 처음이다.
주가도 최근 연일 52주 신저가를 보이는 등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올레드TV패널사업 가치가 반영되는 2분기부터 LG디스플레이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사업가치의 중심이 LCD에서 올레드패널로 넘어가는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올레드TV패널의 성장성을 고려하면 주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TV패널 공급이 본격화되는 2분기부터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하며 최근 이어진 실적 하락을 일정 부분 만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고객사들과 올레드TV 패널 가격을 협상하는 데 유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며 "2분기부터 실적을 회복하며 주가도 바닥을 찍고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9일 현재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약 2.85% 오른 2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