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KDB산업은행 등 채권은행단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산업은행의 기업평가 실사를 끝냈다고 6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실사 과정에서 자발적 자구계획안을 수립해 산업은행과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 협의를 마친 뒤 이날 채권은행단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자발적 자구계획에서 비핵심자산을 매각하고 전환사채와 영구채를 발행해 유동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자본 확충을 통해 단기 차입금 비중을 대폭 줄이고 2019년 운용리스의 회계처리 기준이 바뀌는 데 선제적으로 대응해 부채비율을 낮추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KDB산업은행의 평가 결과에 발맞춰 지난해 말부터 산업은행으로부터 실사를 받아왔다.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을 애초 ‘자율관리 대상’에서 ‘심층관리 대상’으로 분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 제1금융권의 신뢰 관계를 회복하게 됐다”며 “앞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여신의 기한 연장 등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