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CJCGV가 1분기 베트남, 터키 등에서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일 CJCGV 목표주가를 기존 9만6천 원에서 8만8천 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CJCGV는 전날 6만8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CJCGV는 1분기에 중국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지만 한국, 베트남, 터키에서 부진해 전체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CJCGV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39억 원을 낼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보다 5% 줄어드는 것이고 기존 시장 전망치를 40%가량 하회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한국본사에서 35억 원, 중국에서 40억 원, 베트남에서 26억 원, 터키에서 63억 원 규모를 낼 것으로 추산됐다.
CJCGV는 베트남에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1월9일부터 1월27일까지 열린 AFC U-23 챔피언십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베트남이 준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베트남 국민의 관심이 축구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터키에서는 영업이익이 24%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점포 수 증가 등에 따라 비용은 많이 발생했는데 매출이 그만큼 따라와 주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터키 매출은 2018년 1주~13주 누적 기준으로 3억1천만 리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올랐다. 터키 점포 수는 97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곳 늘었다. 1분기 원/리라 평균환율이 하락세에 있어 외환평가손실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에서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나 늘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중국 CGV의 1월부터 3월까지 객석률이 개선돼 영업레버리지가 발생했다”며 “1분기 중국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202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급증했고 중국 CGV의 티켓 매출액도 4억8천만 위안으로 29%나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