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관계 개선을 놓고 기대감이 퍼지면서 화장품과 면세점회사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2일 호텔신라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6.36% 오른 10만2천 원에 장을 마쳤다. 호텔신라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10만 원을 넘은 것은 2년5개월여 만이다.
신세계 주가도 급등했다. 신세계는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DF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7.27%나 오른 38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호텔신라와 마찬가지로 52주 신고가다.
63빌딩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주가도 급등했다.
화갤러리아타임월드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무려 17.26%나 올랐다. 역시 52주 신고가로 지난해 9월 말 종가 기준 2만3천 원대에서 6개월여 만에 2배 이상 올랐다.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 주가도 직전 거래일보다 12.38% 오른 2만3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롯데관광개발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9.81% 치솟은 2만250원에 장을 마쳤다.
화장품회사들의 주가도 돋보였다.
애경산업은 3월22일 상장했는데 당시 시초가가 2만8천 원에 형성됐다. 2일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3.56% 오른 3만8100원에 장을 마쳤다.
애경산업은 1985년 설립됐으며 세탁세제 ‘스파크’, 치약 ‘2080’ 등 생활용품과 ‘루나’, ‘포인트’ 등 화장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2016년 기준 국내 생활용품시장 점유율 20.7%로 LG생활건강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5.05%, 아모레G 주가는 5.28% 뛰었다. LG생활건강 주가도 같은 기간 3.56% 상승했다.
화장품 판매와 제조를 맡고 있는 신세계그룹 계열사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도 직전 거래일보다 8.22% 오른 10만4천 원까지 오르면 10만 원을 돌파했다. 역시 52주 신고가다.
이 밖에 세화피앤씨가 30%, 한국화장품제조가 22.37%, 토니모리가 15.48%, 코리아나가 12.87%, 에이블씨엔씨가 6.08%, 한국콜마가 5.76%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