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계획인 ‘문재인 건강보험’에 반대해 4월 말 집단휴진을 추진한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는 30일 서울 중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초순 의료계 대표자들과 신속한 협의를 진행해 4월 하순에 모든 의료계가 동참하는 집단행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현재 집단행동이 고려되고 있는 날짜는 4월22일, 27일, 29일 등”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건강보험의 재정이 강화되지 않은 보장성 확대는 결국 싸구려 진료 및 치료횟수 제한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상복부 초음파 고시를 철회하고 왜곡된 건강보험 개편을 원점에서 논의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이를 무시한다면 앞으로 정부와 의료계 사이의 대화는 불가능하다”며 “의료계와 정부, 공기관 등과 모든 회의 및 대화를 전면 무기한 중단하도록 단계를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는 29일 간과 췌장, 담낭 등 상복부 초음파 검사의 보험적용을 예고대로 시행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