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4월2일 이사회를 열고 법정관리 신청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용성 금호타이어 사장은 30일 서울 중구 브라운스톤서울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사 합의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4월2일 오전 법정관리 신청을 해야 한다”며 “신청 서류는 이미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대표이사인
김종호 회장을 대신해 정기 주주총회 임시의장을 맡았다. 김 회장이 노조를 설득하기 위해 광주로 내려갔기 때문이다.
한 사장은 “정부와 산업은행이 (더블스타로 매각하는 방안) 그 이상의 대안이 없기 때문에 잘 될 것”이라며 “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이 광주에서 노조를 만나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회장에 이어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30일 오전 금호타이어 관련 간담회를 마치고 노조를 설득하기 위해 광주로 내려갔다.
노조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해외 매각 여부를 놓고 찬반투표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2017년 재무제표 승인,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하고 15분 만에 정기 주주총회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