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스마트폰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상반기에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17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LG이노텍 주가는 전날 12만4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어 연구원은 “올해 해외 주요 거래처의 신규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감안해 LG이노텍 목표주가를 낮췄다”며 “LG이노텍은 상반기에 실적 부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파악했다.
LG이노텍은 1분기에 매출 1조8600억 원, 영업이익 30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3.2% 늘지만 영업이익은 55.0% 줄어드는 것이다.
어 연구원은 “주요 거래처들이 북미에서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1분기 비수기로 진입하면서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및 3D센싱모듈 등 부품 판매도 줄어들 것”이라며 “불리한 환율 효과도 LG이노텍의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LG이노텍은 2분기까지 비수기에 따른 실적 하락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하반기부터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과 LG그룹의 전장부품사업 확대 등을 감안해 주식 매수를 추천한다”고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