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망갈리아조선소를 루마니아 정부와 네덜란드 조선사 다멘그룹에 판다.
28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상반기 안에 망갈리아조선소 매각작업을 끝낼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네덜란드 조선사 다멘그룹이 망갈리아조선소 인수와 관련해 이사회에서 의결하고 나면 대우조선해양과 계약을 맺을 것”이라며 “계약금이 언제 들어올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올해 상반기 안에 망갈리아조선소 매각 작업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헬레닉쉬핑뉴스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의 망갈리아조선소 지분을 루마니아 정부가 51%, 다멘그룹이 49% 보유하기로 합의했다.
망갈리아조선소 지분은 대우조선해양이 51%, 루마니아 정부가 49%를 보유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말부터 망갈리아 조선소 지분을 다멘그룹에 매각하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었는데 루마니아 정부가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해 매각 작업에 제동이 걸렸었다.
루마니아 정부가 망갈리아조선소 지분을 기존보다 2% 더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르기로 다멘그룹과 합의하면서 대우조선해양이 마침내 이 조선소를 팔아 매각대금을 손에 쥐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하고 있는 망갈리아조선소 지분가치는 약 290억 원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망갈리아조선소는 대우조선해양이 1997년 루마니아 국영회사 2MMS과 합작해 세운 조선소다.
망갈리아조선소는 루마니아 10대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으나 2008년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수주부진과 생산지연, 손실누적 등으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져 대우조선해양의 애물단지가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