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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물러나, 지주회사 대표 맡을 듯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8-03-23 18: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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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이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정 회장은 향후 현대산업개발이 인적분할해 지주회사가 되는 HDC(가칭)의 대표이사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47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몽규</a>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물러나, 지주회사 대표 맡을 듯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현대산업개발은 23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 회장을 3년 임기의 사내이사에 재선임하고 유병규 지주회사프로젝트 담당부사장을 1년 임기의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주주들에게 승인받았다.

정 회장은 주주총회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정 회장이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는 것은 1999년 3월 대표이사에 오른 뒤 19년 만이다.

정 회장이 현대산업개발을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면서 지주회사 대표이사를 맡기 위해 이번에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주주총회에서 현대산업개발은 회사를 투자회사 HDC와 사업회사 HDC현대산업개발로 인적분할하는 안건을 주주들에게서 승인받았다.

현대산업개발은 5월1일자로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한다.

정 회장의 대표이사 퇴임으로 김대철 사장이 현대산업개발을 단독대표체제로 이끌게 됐다.

김 사장은 주주총회에서 “앞으로 부동산금융을 활용한 복합개발과 거점지역 타운화 등 차별화한 사업방식을 개발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종합부동산·인프라그룹으로 도약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박용석 법무법인광장 변호사를 1년 임기의 사외이사에 재선임하는 안건도 승인받았다.

김진오 법무법인동인 변호사와 이방주 JR투자운용 대표이사 회장, 신제윤 법무법인태평양 고문은 사외이사에 새로 선임됐다. 김 변호사와 이 회장, 신 고문의 사외이사 임기는 각각 1년, 2년, 3년씩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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