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준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엑시노스’ AP(모바일프로세서)에도 10나노 최신 미세공정과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적용한다.
삼성전자는 딥러닝 기술과 이미지 처리 기능을 강화한 엑시노스7 시리즈 AP 신제품 ‘엑시노스9610’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 삼성전자 AP 신제품 '엑시노스9610'. |
엑시노스7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주로 준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공급하는 AP로 이전까지 다소 낮은 수준의 공정 기술과 구동 성능이 적용됐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에 엑시노스9 시리즈와 같은 10나노 미세공정과 인공지능의 일종인 딥러닝 관련 기술을 활용해 내놓았다.
엑시노스9610에 적용된 딥러닝 기술은 스마트폰 카메라가 얼굴을 인식하는 성능을 높이고 주변 환경에 따라 카메라를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10나노 미세공정을 활용해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비슷한 수준의 구동 성능을 나타내며 전력 효율도 이전 제품보다 크게 개선됐다.
허국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상무는 "엑시노스9610은 단순한 성능 강화를 넘어 카메라와 멀티미디어 기능에 특화한 제품”이라며 “차별화된 사용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엑시노스9610을 양산해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