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윤철 BNK경남은행장이 20일 경남 창원시에 있는 경남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황윤철 BNK경남은행장이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경남은행을 새로운 은행으로 진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황 행장은 20일 경남 창원시에 있는 경남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4차산업혁명이라는 격변의 금융환경 속에서 5년, 10년, 20년 뒤의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변화를 넘어 새로운 은행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남은행은 이날 주주총회를 열어 황 행장을 제13대 경남은행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황 행장은 새로운 은행으로 진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전하는 은행으로 재출발 △디지털이 강한 은행으로 도약 △객관적이고 투명한 경영시스템 혁신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사업 지속 △건강한 기업문화 구축 △그룹 시너지 극대화 등을 제시했다.
황 행장은 "고객의 가치와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고객 중심 은행으로 다시 출발해야 한다"며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세대별 맞춤형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으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경남은행의 디지털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황 행장은 “디지털이 강한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디지털 전문인력 확보와 그룹차원의 협업은 물론 빅데이터·인공지능 활용과 디지털채널 강화에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디지털화에 더욱 속도를 내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는 디지털 강자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황 행장은 1962년 경상남도 창녕에서 태어나 마산상고(현 마산용마고)와 경남대 회계학과를 나왔다.
1980년 경남은행에 입사한 뒤 40년 가까이 일하며 지역발전본부장과 마케팅본부장 등을 역임하고 다양한 업무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BNK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으로 일하다 2018년 2월 경남은행장에 내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