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셀트리온 주주들은 주가가 약세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자 공매도 규제와 투자심리 회복을 위한 집단행동을 점차 구체화하고 있다.
19일 셀트리온 주가는 전날보다 1.54%(5천 원) 내린 31만9천 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 주가는 이날 장 초반 1.90% 오르며 상승하는 듯 했지만 이후 차익매물이 쏟아졌고 오후 들어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셀트리온 주식을 순매수했고 개인투자자들이 팔자에 나섰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셀트리온 주식을 141억 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도 131억 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셀트리온 주가의 움직임이 최근 상승 동력을 잃자 셀트리온 주주들의 집단행동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셀트리온 주주들은 최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셀트리온 공매도와 관련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이들은 셀트리온 공매도의 실제 주체와 공매도 관련 투자자 보호 대책, 당국의 견해 등에 대해 금융당국의 답변을 요구했다.
앞서 셀트리온 투자자들은 3월8일 청와대 국민소통 게시판에 “셀트리온 공매도와 관련해 적법절차 준수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셀트리온 주주들은 또한 사회환원을 목표로 한 기부단체 ‘희망나눔 주주연대’를 자발적으로 구성하며 결속력을 다지고 있다. 희망나눔 주주연대는 이날 모금 개시 3주 만에 누적 후원금이 27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코스닥에 상장된 셀트리온 계열사 주가도 모두 소폭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1.47%(1600원) 내린 10만7600원에 장을 마쳤으며 셀트리온제약 주가도 1.92%(1700원) 하락한 8만7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