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공기업

산업부, 강원랜드 부정입사자 226명 3월 안 모두 퇴출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8-03-19 18:43:1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산업통상자원부가 3월 말까지 강원랜드 부정입사자 226명을 모두 퇴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강원랜드 부정합격자 퇴출 특별팀(TF)’ 제1차 회의를 열고 강원랜드의 채용비리와 관련해 부정합격자 퇴출계획, 피해자 구제방안, 수사의뢰대상, 소송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강원랜드 부정입사자 226명 3월 안 모두 퇴출
▲ 문태곤 강원랜드 대표이사 사장.

산업부와 강원랜드는 이번 회의를 통해 부정합격자 퇴출조치를 3월 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부정합격자 퇴출조치가 퇴출에 따른 사익 침해보다 피해자 구제 등 사회정의 회복, 공공기관 채용제도 신뢰성 회복 같은 공익 목적의 이익이 훨씬 크다고 판단했다”며 “부정합격자의 적극적 퇴출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강원랜드 주무부처인 산업부와 강원랜드는 2월8일부터 21일까지 산업부 감사인력 10명, 강원랜드 감사인력 10명 등 모두 20명의 합동감사반을 구성해 검찰 공소장에 명시된 226명의 부정합격자의 퇴출을 위한 조사를 진행했다.

합동조사반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2013년 5268명이 응시한 1,2차 교육생 선발과정에서 모두 518명을 최종 선발했는데 이 가운데 498명이 청탁리스트에 따라 관리된 부정합격으로 드러났다.

최종 합격자 498명 가운데 226명은 서류전형과 인적성 평가 등 각 전형단계마다 점수조작을 통해 합격처리돼 현재 일하고 있는 것으로 인사·감사 담당자 대면조사 등을 통해 확인됐다.

특히 2차 선발과정에서는 청탁에도 불구하고 최종 면접에서 탈락한 일부 응시자들(21명)이 지역 국회의원실을 통해 재차 청탁압력을 넣어 추가 합격돼 현재 17명이 재직 중인 사실도 드러났다.

공소장에 부정채용으로 명시된 226명은 강원랜드 사장과 임직원, 국회의원, 지자체 공무원 등의 부정한 청탁으로 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랜드는 공소장에 명시된 226명을 2월5일 업무에서 배제했고 이번 재조사 결과에 따라 인사위원회를 거쳐 3월 안으로 모두 퇴출하기로 했다.

강원랜드 부정합격자TF는 이른 시일 안에 2차 회의를 열고 피해자 구제방안을 심도있게 검토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비즈니스피플배너

인기기사

TSMC 3나노 ‘핀펫’ 기술한계, 경계현 삼성전자 ‘GAA’로 역전기회 잡는다 나병현 기자
HLB '올해의 보트상' 받은 선박기업 인수, 진양곤 선박사업도 성장 모색 임한솔 기자
DB하이텍 팹리스 물적분할 재도전도 불투명, 김남호 소액주주 반발 직면 류근영 기자
셀트리온 글로벌 바이오기업과 5조 M&A 대결, 승부사 서정진 통 큰 도전 임한솔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아이폰14 패널 공급 격차 줄어, BOE 약진 나병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