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지주회사 LG가 자체적 성장여력의 부족으로 기업가치를 높일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LG가 인수합병 등 투자활동을 벌일 가능성이 낮은 데다 비상장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더뎌 자체적으로 실적 성장을 이뤄낼 여지도 크지 않다”고 바라봤다.
LG 매출은 서브원, LGCNS 등 비상장자회사의 매출과 브랜드 로열티, 임대료, 지분법이익 등으로 구성되는데 비상장자회사 매출이 80%정도를 차지한다.
LGCNS와 서브원의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 기준 2400억 원 수준이다. 2016년보다 소폭 늘어났지만 LG의 연결 영업이익이 2조 원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규모가 크지 않다.
또 인수합병 기대감이 사라져 주가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LG가 인수합병을 벌일 가능성을 놓고 기대감이 줄어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여지가 낮다”며 “다른 지주회사들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많아 방어주로서 LG를 매수할 요인도 줄어들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