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양호한 경제지표와 트럼프의 감세안으로 상승기조를 보이기도 했으나 중국과 무역분쟁 우려가 여전히 영향을 미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다우지수만 소폭 상승했다.
▲ 15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시스> |
15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5.54포인트(0.47%) 오른 2만487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15포인트(-0.08%) 하락한 2747.3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07포인트(-0.2%) 내려간 7481.74로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1~2주 안으로 중국산 수입품에 관제 부과, 투자 제한, 비자 발급 제한을 할 것”이라며 “미국이 중국에 지적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움직임도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언론은 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소고기, 곡물, 항공기 등에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고 보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미국에 투자하고 있는 2500억 달러도 회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금융주 주가가 오르고 가스·석유업체 주가가 떨어졌다. 제약주 주가도 하락했다.
금융회사 JP모건(0.25%), 웰스파고(0.35%) 등이 국채금리 상승에 힘입어 주가가 같이 올랐다.
천연가스생산업체 EQT(-5.19%)는 최고경영자(CEO) 사임으로 주가가 떨어졌다.
셰일오일 생산업체 EOG리소스(-1.24%), 데본에너지(-2.79%)는 국제유가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했다. 석유생산업체 슐룸베르거(-1.63%), 할리버튼(-2.05%)도 국채금리 상승으로 조달금리 부담이 커져 주가가 낮아졌다.
제약회사 솔리드바이오사이언스(-64.58%)가 퇴행성질환 연구 중단 발표로 주가가 급락했다. 길리어드사이언스(-1.27%), 암젠(-0.43%), 셀진(-1.86%) 주가도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