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IT전문기업 롯데정보통신이 상장을 추진한다.
롯데그룹은 롯데정보통신이 15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으로 상장절차를 밟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롯데정보통신은 ‘언제나 새로운 기술과 경험으로 창의적 미래를 디자인한다’라는 비전 아래 최적화된 시스템을 설계해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목표를 둔 IT서비스 전문기업이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핀테크 등 최신 IT기술을 통해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롯데정보통신은 설명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이번 상장을 통해 IT 신기술 융복합을 통한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 해외사업 강화, 우수 솔루션 발굴을 통한 혁신 생태계 구축 등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IT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사업분야에서는 물류 IT솔루션, 초고층 빌딩 인텔리전트 시스템, 융복합 보안,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 개인추천 서비스, 사물인터넷 사물제어, 블록체인 인증 솔루션 등을 추진한다.
글로벌사업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기존에 강점을 지닌 금융 및 의료 서비스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유통과 온라인사업은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공략하는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도 적극 추진한다.
롯데정보통신은 1996년 설립돼 2017년 매출 6913억 원, 영업이익 327억 원을 거웠다. 지난해 11월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물적분할돼 투자부문은 롯데지주와 합병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합병이 완료되는 4월1자로 롯데지주의 100% 자회사가 된다.
롯데정보통신의 상장은 2017년 10월 롯데지주가 출범한 뒤 자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첫 번째 상장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롯데지주 임원진은 출범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및 주주가치 상승을 위한 지배구조 개선작업을 지속할 것이며 그 일환으로 여러 회사를 대상으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는 “상장을 통해 신사업은 물론 해외시장 확장에 나설 것”이라며 “경영의 투명성을 강화해 기업 및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